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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10월 6일, 한씨 집들이 현장. 저 멀리 전군이 이불속에 머리를 박고 자고 있다. 맥주 3병을 정리하는 사람이 이날의 주인공 한씨>

지난 10월 6일 한씨가 집들이를 했다. 김씨와 전군, 그리고 한씨의 고교동기생 한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당초 김씨와 전군은 한씨에게 청소기를 선물로 선사하려했으나,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곧장 한씨 집으로 가버렸다고 한다. (청소기가 과연 전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풍중국음식점에서 조촐하게 양장피와 탕수육을 나눠먹은 이들을 인근 슈퍼에서 맥주 3병을 사들고 한씨 집으로 향했다.
한참 담소를 나누던 중, 갑자기 정전사태가 발생. 일행을 당혹케 했다.
암흑속에서 한씨, 김씨, 전군은 나란히 누워서 전기가 들어오길 기다렸으나 끝내 불이 들어오지 않았고, 한씨의 동창생은 시간이 늦어 귀가했다.

이후 약 40여분 만에 다시 전기가 들어왔으며, 김씨는 집들이 기념으로 음악시디 두장씩을 구워서 전군과 한씨에게 선물로 증정했다고 한다. 시디를 받아든 전군은 감격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시디 곡목록은 사랑에 대한 노래들과 아바 히트곡인것 으로 각각 알려졌다.)

시디를 구운뒤 김씨와 전군은 지소를 향했으며, 막 차에올라 서대구IC로 출발하려는 순간, 어떤 대리운전 아저씨가 성서인터체인지까지 태워달라고 해서 평소 칠곡군에서 가장 마음씨 고운 공보의로 알려진 김씨가 흔쾌히 수락. 주위를 훈훈하게 하기도.(다만 그 아저씨가 김씨와 전군이 대구지리를 잘 모르는 줄 알고, 성서IC를 서대구IC라고 거짓말하는 바람에 김씨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고 한다. ㅡ.ㅡ;;;)

한편 지소로 돌아온 전군과 김씨는 한씨의 월급날 즈음 청소기를 들고 다시 방문키로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군이 사인하지 않았다는 설이 유력.

<기산면/ 성생활요리연구소 취재단/ 사진제공: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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