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vs 싼타페 ver.3.0

Essays 2004. 7. 1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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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싼                                                         싼타페

은실이를 사기 전에 오랜 시간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이 보고서는 그 흔적이며, (결론적으로 은실이를 샀으므로)개인적 사견이 많이 들어가있음을 고려하여 읽어주시기 바라며, 다만 투싼과 싼타페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저작권자인 본인의 허락없이 무단 전제 배포는 매우 장려된다. ㅎㅎㅎ)


<신차가격>
싼타페 골드기본+오토,가죽 : 2천2백10만원
투싼 mx 고급+오토,가죽 : 천9백7만원
비슷한 옵션에서 차량가격은 2-3백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옵션정책>
투싼은 누가 현다이 자식 아니랄까봐 짜증나게 만들어놨다. 현다이에서 투싼 옵션 짠 넘 상줘야 한다. X가지상.
투톤은 mx 고급형 이상 선택해야 하고,
십만원자리 루프랙을 달려고 하면 mx 최고급형 신청해야하고.
솔라글라스는 mxl부터 달아준다. ㅡ.ㅡ;;;;;
거기다 본넷이 쇼바식이 아니라니...운전자의 운동부족을 염려해서일까?? ㅡ.,ㅡ;;;;
이에 비해 싼타는 출시된지 오래돼서리 많은 부분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연비: (2륜일 경우)>
싼타페 : 12km
투싼: 12.9km
카탈로그에 나오는 공인연비임.

<연비에 따른 유류비 차이>
경유 840원에 2만킬로를 주행한다고 했을 경우 :
투싼은 130만원
싼타페는 140만원

2006년에 경유가 1040원(휘발유의 80%)까지 오를 경우:
투싼은 161만원
싼타페는 173만원

이로써 유류비는 투싼을 탈 경우 2만킬로마다 10-12만원씩 절약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차량을 사게되면 7년 정도 타게 되므로 80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을듯 보인다.

<자동차세>:(출고 3년 이후 할인율은 반영하지 않음)
싼타페는 올해까지 승합세금이므로
             싼타페              투싼
2004년: 3만3천원           26만
2005년: 17만원              52만
2006년: 34만원              52만
2007년: 52만                 52만

자동차세 차이는 75만원이다.

<신차등록세>
싼타페 114만원
투싼 144만원
등록세차이는 30만원 투싼이 비싸다. 토탈 세금면에서는 투싼이 싼타페보다 105만원 더 비싼 셈이다.

<자동차보험료>
승용인 투싼이 다인승합으로 분류된 싼타페보다 30여만원 더 비싸다.(신규로 경력할인없을경우)

<의료보험료>
자동차를 갖게되면 의료보험료까지 인상된다. 투싼은 승용이므로 일반적인 직장인의 경우 다인승합차로 분류된 싼타페보다 매달 2만원 가까이 더 부담해야 한다. 일년에 약 20여만원 정도 더 부담해야 한다. 언제까지 이 격차가 유지되는지는 공단 직원만이 알리라...ㅡ,.ㅡ;;;;;;;;

<출시시기>
싼타페:
나온지 4년. 디자인 매우 진부하다. 새차 사도 누구하나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테러방지측면에서는 효과있지만, 새차기분이 안 난다....! 특히 은색...ㅠ.ㅠ 비 한번 맞으면 마치 1년된 차 같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임박했고 2005년경 cm으로 모델체인지가 될 전망이다. 자질구레한 결함이 거의 다 보정되었다.

투싼:
나온지 이제 갓 두달이다. 새차기분 오래 간다. 지나가면 다 돌아본다. 한바퀴 돌아보며 유리창에 손바닥 대고 구경하기도 한다. (테러범들의 눈길까지 끈다는 게 약점. 뭐 어쩔 수 없잖은가.)
출고까지 90일 정도 소요되며, 아직까지 결함이 보정되지 않은 상태. 현재 자질구레한 결함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으며, 안정화되기까지 몇개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공장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신차는 출시후 6개월, 약 만대 이상 출시되어야 라인이 안정화된다고 한다.


<엔진>
싼타페  vgt 126마력
투싼 crdi 115마력
싼타페 모델체인지가 될 경우 투싼에 vgt 얹혀 나올 가능성 농후하다. 뉴투싼..ㅡ.,ㅡ;;;;;;
투싼은 차가 작아서 crdi로도 충분하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현대차 영맨의 입장일 뿐. vgt가 더 좋은는 건 사실이다.

<엔진룸>
투싼이 당연히 컴팩트하다. 정비사에게 약간의 애로를 안겨준다.

<내부공간>
싼타페: 소나타 샤시, 투싼: 아반떼 샤시이므로 싼타페가 더 넓은 건 사실이다. 다만 뒷자리 레그룸은 비슷하다.

<운전석 공간>
실내고는 양차량 동일하다. 다만 키 180이상 되는 사람은 선루프 사양을 하면 안된다. 싼타페보다 투싼이 시트높이가 낮아서 핸들위치가 약간 더 높고 헤드룸에 여유가 약 1-2센티 더 있어 운전하기 편하다. 투싼의 우세승.

<트렁크공간>
싼타페 승.
투싼 뒤좌석 더블폴딩하면 훨씬 넓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글쎄..., 애기 생기고 가족나들이 가는데 이왕이면 트렁크 큰 것이 놀러갈 때 여러모로 편하지 않을까. 유모차라도 싣고 인근 공원가려면...싼타가 유리하다. 독신자의 경우 해당사항 없음.!!

<인테리어>
주관적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싼타페가 우세하다. 투싼은 전반적으로 아반떼와 흡사한 느낌.

<안전성>
싼타페와 투싼이 정면충돌할 경우, 싼타페 탄 사람이 덜 다칠 가능성 있지만 투싼이 더 낮으므로 코너링에서는 싼타페보다 덜 불안할 것 같음.

<주행성능>
초기 가속력에서는 투싼이 앞서지만, 중고속에서는 싼타가 우월한 것으로 알려짐.

<도심주행, 주차편의성>
말이 필요없다. 투싼의 승리.

<여성운전자>
투싼이 오르내리기 편하다.

<결함>
싼타페의 경우, 핸들진동과 소음이 알려져있다. 투싼이 이 점을 해결했는지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 좀 더 지켜봐야한다.
핸들진동과 소음의 경우 대부분이 엔진과 미션 때문인데 투싼이 싼타의 엔진과 미션을 얼마나 개선해서 나왔을지는 미지수다. 똑같은 엔진 미션이라는데...
본 위원회에서 골똘히 생각해본 바에 따르면 이왕이면 차체가 큰 것이 소음과 진동을 더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싼타페와 엑스트렉이 똑같은 엔진이지만 엑스트렉의 진동이 훨씬 심한 걸 보면...^^;;;;;


여기서 잠깐! 흔히하는 질문들 몇개 짚고 넘어가자.

<싼타가 곧 단종되는데요...지금 사면 손해 아닌가요?>

싼타페 올 4월달부터 국내판매 1위이다. 출시된지 4년된 차인데도 1위라니 놀랍다. 그렇지만 곧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고(뒤범퍼, 데루등,게기판,그릴변경) 페이스리프트 후 약 1-2년 더 판매하다가 모델체인지가 될 전망이다. (울산공장에서 이미 페이스리프트된 모델 시험차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현재 모양의 싼타페 판매량이 떨어지는 시점에 페이스리프트모델을 양산에 돌입할 가능성 높다.)

아반떼-->올뉴아반떼-->아반떼xd 로 넘어간것 처럼..
지금 시기는 싼타페에서 올뉴산타페로 넘어가기 직전의 시기인 것 같다.  올여름이나 내년초쯤 올뉴싼타페가 나온 후 싼타페xd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단종되면 당연 중고차 가격 영향받는다. 그러므로 싼타페사서 2년만 타고 바꿀 사람이라면 지금 사면 안된다. 단, 오래오래 트롬처럼 타고싶으면 아무 상관없다. 베스트셀러카라 as 문제없음.


<싼타가 곧 페이스리프트 될 거라는데 지금 사면 손해 아닌가요?>

단종이 아니라 페이스리프트 모델 때문에 싼타구입을 보류하는 것은 어리석다. 크게 바뀌는 것도 아니며 차가격만 오른다. 범퍼나 브레이크등 모양 바꾸었다고 50만원 더 내라고 하면 그게 합리적인 걸까?
(더구나 더 이쁠지 안 이쁠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예전에 그랜저xg 데루등 사건 기억하는가?? 미국 딜러들이 수출형에 신형데루등 달면 안 판다고 했었다. 촌스럽다고..ㅡ.,ㅡ;;;;;;;;)
모델 바뀌면 당연 차가격 오른다. 지금의 싼타페도 매년 이어모델을 내놓으면서 옵션(열선이나 mp3p등등)과 내장을 조금씩 변경, 추가하면서 차가격을 올려왔다.
결국 단종이나 페이스리프트 이후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겠지만, 어차피 페이스리프트된 모델은 살때 가격이 비싸지니 크게 의미없다고 본다. 50만원 비싸게 사서 50만원 비싸게 팔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50만원 더 비싸게 주고 사서 나중에 100만원 더 받고 팔면 또 모를까...근데 그런일은 없다.)


<<총평>>

두차량 모두 좋은 차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디자인과 인테리어, 차체크기, 출시년도는 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

싼타페의 가장 큰 장점은 검증된 차라는 것이고.
투싼의 가장 큰 장점은 신차라는 것이다.
이 장점들은 곧 약점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검증된차는 너무 오래됐고 흔하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신차는 검증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마지막으로 싼타페가 자동차시장에서 갖는 포지셔닝(위치)을 짚고 글을 마치려고 한다.
싼타페는 여러가지 차종과 비교가 된다.

유지비면에서는 마티즈와 비교가 되기도 한다.
승차감면에서 아반떼와 비교되기도...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쏘렌토와 렉스톤과 비교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엔진이나 제원 등을 볼때 쏘렝과 렉스통은 대형suv이고 싼타는 중형suv......미국에 어떤 넘들은 소형suv에 집어넣드라..)
국내소비자가 구입할때는 경제적인 면에서 투싼과 비교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러고보면 참으로 어중간한 차가 싼타페다.
어중간하다는 말이 참 위험한데.....뽀대면에서 마티즈와 비교되고, 경제적인면에서 소나타와 비교되는 차량은 출시와 동시에 단종된다...ㅎㅎ

대표적인 예로 라비타라는 차가 있다. 내부는 정말 운동장처럼 넓지만 밖에서 얼핏보면 클릭 뻥튀기 해놓은 것 같다. 거기다 경제적인 유지비 측면에서 소나타에 대적할 정도로 연비에 대한 소문이 안 좋다. 뽀대면에서 클릭과 맞짱뜨면서 연비는 소나타와 맞짱이니 인기가 없는 건 당연하다. 반대로 라비타가 만약 뽀대면에서 소나타에 필적할만한 크기에 경제적인 면에서 클릭과 비교되는 차량이었다면 아마 초대형 대박이 났을 것이다.

싼타는 뽀대나 승차감이나 껍데기면에서 2천6백짜리 쏘렝이와 비교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1900짜리 투싼과 비교되는...그런차..-->요게 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cm 기대하시는 분들 많으시다. cm으로 개발중인 싼타페xd는 2500cc라고 한다. 지금의 싼타페와는 시장에서 포지셔닝이 달라질 것 같다. 쏘렝이와 완전 동급으로 올라간다.
CM은 5인승 2500cc 엔진이 올라갈 예정이므로 싼타페cm모델을 사게 된다면 자동차세를 1년에 20만원씩 더 지불해야 한다. 지금 싼타페가 받는 세금이나 보험료 혜택은 없다. 그때가 되면 경제적인 측면에서 투싼과 비교하는 소비자는 더이상 없을 것이다.

현재 렉스통과 소렝이가 갈라먹고 있는 대형suv 시장을 농갈라묵자는(영남방언:나눠먹자는) 현다이의 야심이 보인다.
본 위원회 생각으로
3000cc는 테라칸 형님이 담당...
2500cc는 싼타페xd(cm)가 담당해서 소렝이랑 맞짱...
2000cc는 투싼이 담당. 소형suv시장 km과 사이좋게 독식.
에쿠스, 쏘나타, 아반떼가 역할분담하는 것과 비슷하다.

아무쪼록 심사숙고하셔서 좋은 차량 결정하시길 빕니다.

추씬: 이 보고서는 싼타페로 기울어진 느낌이 강하다. 왜냐면 작성자가 몇날밤을 고민한 끝에...오래오래 트롬처럼 타고 싶어서 최근 싼타페를 구입하였으므로 당연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가볍게 보아주시길..
투싼 오너분들의 강한 태클을 기대하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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