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같은 역대 의서의 내용 중에는 현대적으로 더이상 의미가 없거나 잘못된 부분이 가끔 나온다. 하지만 현재 한의학계에서 이에 대한 공식적인 폐기선언이 아직까지 없다. 물론 선언을 하지않아도 너무나 명백한 오류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절차는 중요한 것이다. (더구나 의사들 중에는 한의학을 미신의 일부 정도로 생각하는 상당히 무식한 인간들이 많은 이 시점에...)

경악전서나 동의보감 같은 권위있는 의서들의 특정부분이 불합리하며 더이상 소용되지 않는 이론이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공신력있는 단체에서(한의학회든 한의협이든) 공식적으로 폐기선언을 하고 해당 이론을 임상에서 적용하는 것이 의미 없음을 발표해야한다. 물론 수십, 아니 수백개가 넘는 이론이나 처치법 등이 폐기대상으로 오를 것이지만, 그래도 폐기해야할 건 폐기해야한다.

더불어 새로운 이론이나 기술이 임상에 도입된다면(봉약침이나 추나, 아로마, 증류요법, 테이핑 같은 것들)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도입함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해당 요법의 임상적 가이드라인을 한의사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동의보감에 잘못된 부분을 대개의 한의사들은 이미 무시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폐기선언이 없음으로 해서 일부 외부 공격자들(한의학에 대해서는 무지하면서 한번 까보려고하는 자들)이 한의학을 공격하는 빌미로 쓰여지고 있다. (머 동의보감에 보니까 머 남자애를 여자애로 바꿀 수 있다며??? 이딴 식의 태클들...)

더불어 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개념들, 수지침, 보약, 사혈적응증, 맥진에 대한 국민의 오해 등에 대한 학술적인 규정과 가이드라인 역시 필요하다.

그러나 이 많은 방울들을 누가 달 것인가!

향후 한의학회나 한의협에서 공식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부득이하게 본지가 나설 수 밖에 없다. 본인은 그런 일이 일어나는 불행한 사태를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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