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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20일 오후, 김씨가 진료실 배드에 엎어져있다.>

김씨가 음주상태로 진료실에 나타나 공보의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20일 오후, 기산면장 주최로 기산면 각산리 모음식점에서 전격적으로 개최된 '2004 기산면 더위극복 면민 궐기대회'에 참석한 김씨는 지소로 돌아오자마자 진료실 배드에 엎어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면내의 토착호족 외 대표적 기관장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소 개고기를 달가워하지 않는 김씨는 닭백숙을 냠냠 먹으며, 옆자리 계장과 소주잔을 나눴는데 이것이 발단이 된 것.

이번 사태에 대해 김씨의 소속사 측에서는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김씨가 숙취에서 회복되는대로 모종의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엎드려있는 김씨와 극적으로 성사된 일문일답.

<>오늘 뭐 먹었나?
-토종닭 먹었다.

<>맛있었나?
-맛났다.

<>소주는 왜 먹게됐나?
-먼저 팬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오늘 계장님이 자꾸 권하셔서 거절하면 면내에 유일한 연예인으로서 튀어보일 것 같아 거절할 수 없었다.

<>몇잔 마셨나?
-조금 마셨다. 3잔.

<>팬들에게 한마디.
-너무 죄송하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

<>앞으로 계획은?
-컨디션 회복에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 보여주고싶다.


이날 김씨는 숙취로 피곤한 가운데 횡설수설하는 중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아 진정한 프로페셔날 배우임을 다시 한번 팬들 앞에서 확인했다.

<사회부/기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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