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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 김씨가 환자 바지를 태우는 사건이 발생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건의 발단은 요통을 호소하며 이틀째 내원한 할매환자에게 신수혈 미니구를 시술하기 위해 뜸을 붙여놓고 토치로 가열하던 도중, 토치불꽃이 걷어놓은 바지에 옮겨붙어 불이 붙어버렸다. 김씨가 손으로 재빨리 껐지만, 이미 동전 크기만한 빵꾸가 나버린 후.

어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데, 김씨가 미니구를 뜯어내다가 불똥이 남아있는 재를 환자 등에 떨어뜨려 의도되지 않은 직접구(?)를 시술하였다고 한다.

사건 직후, 김씨는 할매에게 바지 빵꾸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치료비를 받지 않겠다고 했으나, 할매는 밭일할때 입는 바지라 상관없다며 극구 치료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간의 가벼운 실랑이가 있었으나, 결국 할매의 뜻을 존중해 치료비 1100원 중 100원만 제하고 받기로 했다.

김씨는 성남의 모한의원에서 근무하던 2002년도에도 환자의 슬안에 미니구를 했다가 환자 바지를 빵꾸낸 전력이 있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먼저 팬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도시에서 이런 일 있었으면 바지값 물어주고 치료비도 못 받았을텐데, 역시 우리 기산면 할매들은 너무 착하다. 앞으로 더 잘해드려야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만간 김씨는 정통한의학술지 GMJ에 미니구 시술요령에 대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산면/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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