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거행된 염정학회 발표회장의 모습이다. 이방원씨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우측 뒷머리는 문세인씨.>

지난 1월 30일 저녁 김씨는 전군과 함께 서울행 무궁화호에 몸을 실었다.
이튿날 코엑스에서 '런어웨이' 시사회를 가졌다. 시사회를 마친 후, 김씨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배우는 매우 훌륭했으나 반전도 없고 밍숭맹숭한 스토리는 과연 최악이다. 이런 권선징악류의 스토리는 이제 한국관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가!"라며 일갈. 헐리우드관계자들을 절망케했다.

한편 서울에 도착한 후부터 지하공간 산소농도 저하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한 김씨는 급기야 저녁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결국 봉천동 자택으로 호송되는 결과를 빚고말았다. 김씨는 지난 1997년에 폐결핵을 앓은 후부터 산소농도가 떨어지는 공간에 오래 머물경우 두통을 호소하는 후유증을 겪고 있다.

김씨는 서울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2월 1일 오후 3시 동국대에서 치러진 염정학회 6회 학술발표회에 전격 참석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나름대로 알찬 발표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짤막하게 논평.

발표회 후 백상에서 과다한 육류섭취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뒤풀이를 가졌으며, 김씨와 전군은 이후 일정에 참석하지 못하고 호프집에서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김씨는 2일 새벽 2시에 지소에 귀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치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