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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김씨네 화장실에 드디어 수돗물이 나오는 역사적 순간이다. 비록 녹물이지만 김씨는 콸콸 나오는 수돗물을 바라보며 감격에 잠겨 말을 잇지 모했다.>

15년만의 쾌거!

지금까지 면사무소에서 퍼올린 지하수를 끌어다쓰던 김씨네 보건지소에 드디어 수돗물이 개통됐다. 지난 11월 3일 오후, 면사무소 마당을 파뒤집던 아저씨들이 마침내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수도관을 도킹함으로써 김씨 보건지소에 수돗물이 나오게 됐다.



<>....누렁이 다량의 오일 섭취

누렁이가 주행거리 4만6천킬로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씨가 누렁이의 각종 오일을 교환하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날 김씨는 왜관카클에 들러 연료필터와 뒷쪽 디퍼렌셜오일을 교환하였으며 오후 늦게 구미 사곡동에 위치한 삼우자동차정비소에 들러 세계최고의 합성유로 알려진 모빌원 6리터(스포티지 동호회 김범수씨로부터 전격 구입함.)를 누렁이에게 먹이고, 오일필터류를 교환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최근 누렁이가 최근 rmp이 가끔 댄스를 한다는 고민을 삼우사장에게 털어놓았으며, 사장은 깊은 유감과 함께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정비(밧데리 마이너스 뺏다꽂기, 커넥터 뺏다꽂기)를 가르쳐주기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누렁이 오일 퍼먹이니까 너무 좋다. 누렁이에게 기름을 먹일때마다 마치 집에서 일하는 소 여물주는 기분이다. 그런데 왜관카클은 친절하지 않다. 손님도 없던데 뭐 좀 물어볼려니까 대충 대답해주고, 밧데리와 부동액 체크해달라고 했는데 안해줬다. 프로는 섬세해야하는데, 기사가 뭐뭐해서 얼마라고 설명도 안 해주더군. 다음부터 안 가야겠다. 대신 삼우사장님이 꼼꼼하게 봐줘서 만족한다. 삼우에 자주 가야겠다."고 말했다.


<>....지소 대청소, 김씨 깜짝 놀라

3일 저녁 누렁이 오일을 먹이고 구미에서 늦게 돌아온 김씨는 지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진료실은 물론이며 관사 거실과 주방, 화장실까지 깔끔하게 청소가 돼 있던 것이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아무래도 보건소에서 파견한 청소용역 직원들이 싹 청소한 것 같다. 굉장히 기쁘다. 이 상태 그대로 탄력받아 앞으로 더 청소를 자주 해야겠다. 보건소 관계자에게 감사한다. 더욱 진료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산면/ 누렁이3년타기운동본부, 연예행각취재단 공동취재/ 사진제공: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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