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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김씨가 프리윈디 오카리나(알토C키)를 들고 있다>

김씨가 주문했던 오카리나가 10월 24일 드디어 배송되었다.

지난 1월 17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오카리나가 마침내 김씨의 품에 들어왔다.
90년대 중반 폐결핵을 앓은 적이 있는 김씨는 지난 겨울, 성남시 모한의원에서 한창 소처럼 일하던 때 자신의 폐활량을 더 키우면서, 음악활동을 통한 수명연장을 꽤하고자, 관악기를 고르고 있었다. 경선에 오른 악기들은 트럼펫, 클라리넷, 플룻, 리코더, 오카리나였으나, 경제적 궁핍으로 인하여 리코더와 오카리나가 최종경쟁을 벌였다.
리코더는 왠지 애들 장난감같다는 김씨의 선입견이 크게 작용해 결국 오카리나가 낙점되었다.

평소 오래 쓰는 물건은 비싸고 좋은 넘을 사야한다는 지론을 가진 김씨는 국내에서 가장 비싸고 깊은 음색을 자랑하는 프리윈디 오카리나를 선정했고 17일에 카드결제를 했으나,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하던 프리윈디 사장이 무려 9개월여만에 배송을 함으로써, 드디어 김씨가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프리윈디측은 현재 주문을 받지 않고 있으며, 신품제작에 워낙 시간이 오래 걸려, 중고가격이 신품가격보다 더 높아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프리윈디 측에서는 향후 신품가격을 더욱 올릴 계획을 내비치기도. 소프라노 C: 99,000원, 소프라노 G: 110,000원, 알토 C:  154,000원 참고 http://www.freewindy.com/)

하지만 김씨가 기초적인 악보조차 볼 줄 몰라 예술창작활동에 큰 난관이 예상된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씨는 "멋진 악기를 만들어준 프리윈디 사장에게 감사드린다. 불어보니 과연 명성대로 프리윈디다. 이제 오카리나가 손에 들어왔으니 연습에 박차를 가하여 조만간 데뷔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연주곡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겠다. 팬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에 감사드린다. 나중에 오카리나 실력이 늘면 녹음해서 팬들에게 발표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산면/ 연예공동취재단/ 사진제공: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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